아두이노 개발환경을 설치할 때 정식 아두이노 보드를 사용하기 위한 기본 드라이버들도 같이 설치가 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두이노 UNO 보드의 경우 PC와 통신을 위해 FTDI USB-to-serial converter chip 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Revision 2 보드까지는 Atmega8u2 칩이 그 역할을 했고, 현재 보급된 Revision 3 보드에서는 Atmega16u2 칩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인분께서 말씀하시길 Atmega16u2 칩은 사용 목적(serial 을 이용한 PC와의 통신 중계)에 비해 오버스펙이고 비쌀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 제조된 아두이노 호환보드들은 저렴한 FTDI 칩을 탑재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3가지 종류의 FTDI 칩을 사용합니다. FT232RL, CP2102, CH340.

이 칩들은 아두이노 UNO, Nano 호환보드에 탑재되기도 하지만 별도의 FTDI 모듈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마운 칩들이긴 합니다만… 사용상에 문제점들, 특히 드라이버 문제가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 FT232RL :
    [링크]에서 드라이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듈은 USB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하면 드라이버를 찾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럴때는 [링크]의 방법을 참고해서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다시 잡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제 맥북에서는 드라이버가 정상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OSX 버전이나 맥북 종류에 따라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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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2102
    아두이노 호환보드에 탑재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고 별도의 FTDI 모듈로 판매되는 것만 봤습니다. 드라이버는 [링크]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USB 탈착을 반복하면 마우스가 제 멋대로 이상동작하다가 Windows가 뻗어버리는 문제가 종종 나오곤 했었습니다. 요즘은 그런 문제없이 잘 되더군요. 맥북에서는 아직 테스트 못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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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듈들은 어느게 좋다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자신의 PC 환경에 따라 동작이 틀릴 수 있습니다. 운이 나쁘면, PC와 궁합이 안맞으면 아예 동작을 안할수도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FTDI 모듈은 2가지 종류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 프로젝트하는데 이런걸로 작업이 중단되면 엄청 짜증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