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마이플라워 “식물이 말을 한다면…”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 동물에 비해 화초를 키우는 일은 덜 번거로우면서도 의외로 어렵다. 비싼 사료 대신 물만 먹고 사니 돈도 적게들고 아플 일도 그리 많지 않다. 대신 입이 없어 밥시간을 놓쳐도 칭얼대지 않고 그저 시들어간다. 그렇게 몇일을 소홀히 하고 깜박하면 결국 시들어 죽고 만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매년 혁신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유명한 모뉴엘이 이러한 화초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키울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마이플러워’는 식물과 함께 화분에 꼽아두면 식물에 따라 물을 줘야 할 때를 소리와 LED 불빛으로 알려주는 식물 관리기다. 한달 간 ‘마이플라워’를 활용해 화초를 키워봤다.

화초나 화분의 색상에 따라 5가지의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마이플라워’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건전지를 넣어 전원을 켠 다음 화초 종류에 따라 세 단계 설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한 달에 1~2차례 주는 식물의 경우 1단계에서 시작해 매주 물을 줘야하는 3단계까지 선택 가능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키우는 식물의 종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 설명서에는 QR코드가 동봉돼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키우는 식물의 올바른 물주기 방법을 알려준다. 그 다음 화초의 뿌리가 상하지 않게 화분에 꼽아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마이플라워를 다양한 화분에서 실험해봤다. 우선 너무 큰 화분이나 혹은 흙 대신 작은 돌로 채워진 난 등은 마이플라워에 맞지 않다. 큰 화분은 마이플라워 자체가 작아서 화분 속 깊게 넣지 못하다 보니 흙이 너무 빨리 말라버리고, 난은 물이 너무 잘 빠져서 하루가 지나지 않아 물 달라고 성화다.

자세한 설명서 대신 QR코드를 넣어 스마트폰으로 식물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이플라워를 쓰기에 가장 적당한 화분은 30cm 미만 크기의 허브나 화초였다. 특히 침실에 둔 화초가 적당하다. 밤에 불을 껐을 때 LED 조명이 가장 잘 보이기도 하거니와 소리도 잘 들린다. 요즘 같이 춥고 건조한 계절에 난방을 하는 실내에서 화초를 키울 때는 적절한 물주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전반적으로 작동은 꽤 잘 되는 편이다. 소리가 날 때마다 물을 주다보니 화초가 시들지 않았다. 물론 마이플라워 없이도 적당히 물을 주면 그만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물조리개 모양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은 화분과도 제법 잘 어울려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제품의 시중 가격은 2만원 초반대다. 아이디어 제품이지만 용도를 감안하면 다소 비싼감도 없지 않다. 어차피 화초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물을 잘주면 없어도 그만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화초를 말려 죽이지 않고 잘 길러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마이플라워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원문 : CNet (http://www.cnet.co.kr/view/29110)

 

 

Post Author: TORT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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