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로 이동통신사를 만들다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92540

멕시코 남쪽 오악사카주 고산지대에 ‘탈레아 데 카스트로’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인디언인 사포텍족이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화를 쓰려면 ‘카세타’라는 전화방에 가야 했습니다. 전화요금도 아주 비쌌습니다. 5분 정도 통화하려면 하루 임금을 다 써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전화방에는 사람이 늘 많아서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뿐인가요. 오래 통화하는 게 눈치가 보이는데다, 통화 내용도 주변 사람에게 다 새나가서 사생활을 지키기가 어려웠습니다.

카세타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전화가 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부리나케 뛰어갔습니다. 전화를 받을 사람이 멀리 있을 땐, 전화방 심부름꾼이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누구한테 이런 전화가 왔었노라고 알려야만 했지요.

그런데 대체 이 마을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불편하게 지냈냐고요? 멕시코에 휴대폰을 공급하는 회사나 통신 기술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기지국 설치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탈레아 마을 주민이 5천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이죠. 한마디로 돈 안 되는 일에는 관심 없다는 말씀! 참다못한 탈레아 주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을을 위한 통신사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Post Author: TORTUGA

궁금하신 점은 새로 개편한 홈페이지의 QnA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http://www.hardcopyworld.com/gnuboard5/bbs/board.php?bo_table=qna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